일상

해운대 모녀여행 - 황영웅 콘서트

@찡코네 2024. 1. 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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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태어나기전에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싶은데 가족, 지인 모두 시간 맞추기가 쉽지않다.

마침 이모가 황영웅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게되어서 겸사겸사 해운대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오예~~~!! 부산은 언제나 가도 기분이 좋다.

10시 SRT 예매해놨는데 새벽 5시부터 눈이 떠져서 잠도 안 오고

핸드폰 보다가... 빨래도 개다가... ㅋㅋㅋㅋ 놀러간다고 너무 설랬나보오~~

 

그래도 엄마랑 나는 임산부 혜택으로 왕복 6만원이나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쵝오!!!!

 

남편은 재미나게 실컷 놀다오라고 교통비, 숙소마련, 식비까지 여행경비를 모두 지원해주었다.

크으~~ 남편 너무 멋져부러 !!!!

 

공항이나 기차역이나 떠나는길은 너무 설레~~~~

 

어릴때는 무궁화호 타고 부모님이랑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엄청 오래걸렸었지만 풍경 구경하고 간식 까먹는 재미로 버티면서 갔었는데 엄마도 그런 기차여행을 되게 그리워하셨다.

 

SRT는 처음 타보시는데 자꾸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니까 풍경이 안 보이신다며... ㅋㅋㅋㅋ

그래도 2시간반만에 도착하니 얼매나 좋아.

 

드디어 해운대 도차쿠!!!

 

바다는 보고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마음도 뻥 뚫리고. 바다내음, 바닷바람도 참 좋구.

내가 좋아하는 겨울바다.

 

근처 애기들이 새우깡 던져주는바람에 가까이서 갈매기도 볼 수 있었고 ㅋㅋㅋ

가까이서 보니 갈매기 정말 귀엽게 생겼다.

그 틈에 끼어서 간식 줏어먹으려는 비둘기들도 보인다. 지들끼리 싸우고 난리~~~

 

남편이 잡아준 숙소.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이였는데.

뷰가 기가막힌다. 한쪽 벽면이 전체 유리창이라 엄마와 이모도 감탄하면서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

호텔이 너무 좋아서 1박2일 여행인 게 너무 아쉽다며. 하루 더 놀다가고싶다고 ㅋㅋ

 

풍경이 좋다보니 콘서트고 뭐고 여기서 바다 보면서 쏘주나 한잔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크으 쏘주 좋지.

 

그래도 시간 맞춰 콘서트는 가야지 =3=3=3

 

황영웅 첫 콘서트라고 한다.

이모는 벌써 인천, 청주, 대구까지 다 찍고 오셨다는데. 정말 대단!!!!

표 구하는 것도 피터지는 거 같던데...

 

티비에서 스쳐지나가듯이 본 게 다여서 노래를 잘 하는지 어쩐지 몰랐는데

이런 콘서트는 처음이라 왠지 모르게 신났다.

 

많은 아줌마 팬분들이 팬 의상, 악세사리로 무장하시고 들떠계신 모습도 너무 신기 ㅋㅋㅋ

좀만 일찍 갔었으면 콘서트장 앞에서 팬분들이 춤도 추고 즐기시는 걸 구경하는 것도 재밋다는데

우리는 시간 맞춰가는바람에 모두 다 입장한 상태라 아쉬웠다.

 

우리는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찰칵.

우리 럭키 태교음악을 황영웅으로 하는구나 ㅋㅋ

 

콘서트 보다보니 의외로 황영웅 매력에 빠지게되네 ㅋㅋㅋㅋ

노래도 잘하고 귀여운면들도 보이고~~ 이래서 아줌마들이 난리인거구나 ㅋㅋ

 

럭키도 음악소리에 신이 났는지 뱃속에서 연신 꼬물꼬물 뻥뻥 움직여댔다.

신이 나서 둥실둥실 춤을 췄을까? 시끄러웠을까? ㅋㅋ

 

두시간정도하고 끝날 줄 알았던 콘서트를 4시간이나했다.

원래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다는데 오늘이 마지막 콘서트여서 그렇다고한다.

오매~~ 5시에 시작한게 9시가 다 되서 끝났고..

끝나자마자 해운대로 달려갔다. 배고파.

 

바닷가 왔으면 회, 해산물에 쏘주가 기본인데

내가 날것을 먹질 못해서 대게집에 가서 추가로 회를 시키기로 했다.

 

우리가 간 곳은 여기.

늦은 시간이라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12시반까지 영업을 하신다고 한다. 휴우.

0123

스끼다시들 나오고~~

초밥이랑 전복 참 먹고싶었는데 군침만 꼴깍 꼴깍...

 

우리는 대게2인, 광어회 이렇게 주문했다.

 

대게 등장.

너무 양이 적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이거만 집어먹은 나도 중간에 배불러서 쉬면서 먹어야했다.

살도 오동통 잘 올라있고 너무 부드럽게 맛이쒀.

 

엄마 쏘주 안주 광어!!!

진짜 맛나게 생겼다...

 

럭키야 엄마도 언넝 회에 쏘주 마시고 시풔...

바닷가 가서 못 먹고 온 적도 처음이네~~

 

그래도 배터지게 먹고 헉헉대며 밤바다 좀 구경할까했는데

벌써 12시가 넘은 시간이였고

밤이 되니까 바닷바람이 너무 심해서 2차 안주 사들고 숙소로 총총총 =3=3=3

 

숙소에서 바라본 마지막 해운대 밤바다.

밤바다도 보고있으니 너무 좋다.

 

1박 여행은 항상 어디든 너무 아쉬워.

다음에는 무조건 2박으로 갑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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