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기 전 점심을 뭘 먹을까 찾다가
솥밥이랑 파스타,피자 중에 고민 고민....
과장님 추천으로 핏제리아오로 당첨!!
가게 외관을 찍었어야하는데 배고파 빨리 들어가 먹고싶은 생각에 또 그냥 지나쳤다 ㅠㅠ
딱 점심시간때라 그런지 대기가 좀 있었다.
우리 앞에는 3팀 대기였고.
다행히 대기실이 따로 마련되어서 난로 앞에 따뜻하게 앉아서 수다 떨고 메뉴 고르다보니 곰새 우리 차례!!
알고보니 강식당도 찍고 방송에 많이 나왔던 쉐프님의 핏짜집이였다.
소문난 핏쨔집답게 핏쨔 종류도 정말 다양해서 뭘 먹어야할지 너무 고민됬었다.
우리는 마르게리따 핏쨔랑 아라비아따 파스타로 주문!!
어딜가나 음료 메뉴 볼 때 마다 맥주 생각에 군침이 도네... 푸휴 ㅠㅠ
대기팀들이 있어서 우리 둘은 2인석으로 배정이 되었는데 갑자기 직원 두분이 오시더니
넓은 자리로 옮겨주시겠다고해서 순간 당황...
우리야 좋지만 대기줄들이 있는데 괜찮냐고 여쭤보니,
"실례가 안된다면 임산부 맞으시죠? 2인석이 좁고 의자도 딱딱해서 편하게 넓은 쇼파에서 드시라고 옮겨드릴게요~"
오매오매 폭풍 감동......
이런 배려는 처음인지라 너무너무 감사했고 감동 받았다.
임신하고 길을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이기적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힘들었었는데
이런 따뜻한 배려가 숨어있었다니. 다시 한번 또 감사드려요~~
정신없이 수다떠는 사이 메뉴 등장!!!
마르게리따는 말해뭐해~~ 너무 맛난 그 맛!!!!
늘어나는 치즈들과 쫀딕한 빵.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않고 느끼하지않은 그 맛!!
정신없이 한조각 흡입하는 사이 아라비아따가 나왔다.
처음 먹어보는거라 뭘까 궁금했는데.
위에 빵처럼 덮여나와서 빠네 느낌인가? 했는데
갑자기 불쇼를 해주심 ㅋㅋㅋㅋ
위에 빵을 탁 깨니 김이 올라오며 매운 아라비아따 냄새가 훅~~
이거 정말 정말 정말 맛있다!!
매운맛이 내 취향에 너무 맞았고.
먹느라 정신 팔려서 또 사진을 못 찍었지만 ㅠㅠ
면이 일반 파스타면이 아니라
쫀득쫀득한 펜네와 콘킬리에가 섞여있었다.
식감도 너무 딱 내 스타일이고~
메뉴 너무 잘 골랐다!!!!
핏제리아오 가고싶어서 대학로 갈 판 ㅋㅋㅋㅋ
남편 데리고 한번 가야겠다!!
++)))추가
내 점심 메뉴를 부러워했던 남편.
저녁에 사당에서 만나서 저녁 먹고 들어가기로~~
아웃백과 메드포갈릭 중에 고민했는데
내가 메드포갈릭을 한번도 안가봐서 한번 가봤더니...
역시나 아웃백은 못 이기는구나 ㅠㅠ
다음에는 고민없이 무조건 아웃백으로 GO GO!!
오늘 럭키도 하루종일 좋아하는 음식 실컷 먹어서 그런지
뱃속에서 내내 춤을 춘다 ㅋㅋㅋㅋ
정말 희한해. 원래 피자, 파스타는 내가 좋아하는 메뉴들이 아니고 남편 최애메뉴인데
임신하고 피자, 파스타, 돈가스, 햄버거 엄청 먹어대는 걸 보면
우리 럭키는 아빠를 닮은 게 확실해...
뭐든 잘 먹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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