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 2일, 럭키가 사람이 되다!!

 

2주 전, 꼬물꼬물 젤리곰 럭키를 보고 많이 컸다며 움직이기까지 한다며 신기하고 놀라했었는데..

이번에도 초음파를 비추자마자 깜짝 놀랐다.

 

 

 

이제 정말 사람의 모습!!!

 

머리, 몸통도 정확히 구별되어 보이고~

팔, 다리도 길어지고~

손가락, 발가락을 갯수까지 셀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정확하게 잘 보인다~

 

우리 럭키 사람이 되었구나~!!!

 

그동안 남편은 매번 병원에 같이 가주었는데도 한번도 초음파실을 들어오게 해주질 않아서

같이 초음파를 보지 못하고 동영상으로만 봐서 아쉬워했었는데

이번에는 "남편분~ 들어오세요~" 이 소리에 후다닥!!! 들어와서 같이 보았다.

 

남편이랑 같이 보니 이건 또 다른 느낌이구나~

든든한 내 반쪽과 함께 우리 아이를 보는 느낌이란~ 너무 행복하다.

 

이제 우리 럭키는 5cm.

 

저번에 2주만에 방문했을때도 엄청 컸다며 놀랐는데..

2.6cm에서 2주만에 두배가 또 컸구나~

 

11주때가 제일 많이 훅훅 크는 시기라고 한다.

 

사실 전날 지방을 다녀오는 바람에 차안에서 10시간 강행군이였던지라

계속 몸도 흔들렸고 배 땡김, 울렁거림때문에 힘들었었다.

 

나도 힘든데 우리 럭키는 계속 흔들거려서 스트레스 많이 받겠다... 럭키 몸 안 좋아지는 건 아닐까..

그날 밤 잠들면서까지 내내 걱정했었는데.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초음파를 비추는 순간부터 내내 쉴새없이 움직여서

의사선생님도 놀랄 정도였다.

 

"혹시 뭐 드시고 오셨어요? 애가 너무 활발한데? 이렇게 활발한 아이 괜찮으시겠어요? 제가 말씀 안 드려도 건강한 거 아시겠죠? "

 

너무 흐뭇~~~ 우리 아이 건강한게 이렇게 나까지 흐뭇해질 일이라니.

 

럭키야 너무 고마워. 항상 엄마가 생각하는 거 보다 강하게 건강하게 있어줘서.

앞으로도 무럭무럭 힘차게 잘 자라렴~

 

 

 

 

추가로 이번에는 자궁경부암 검사도 했다.

작년 건강검진 때 자궁경부암만 빼놓고 했어서 계속 찜찜했었는데 여기서 마침 받을 수 있으니 좋네~

 

결과는 정상소견입니다~

 

럭키도 엄마도 건강합니다~!!!

 

 

 

초음파, 자궁경부암까지 비용은 33,300원.

 

생각만큼 많이 들진 않았다.

아직 바우처 잔액은 여유있구만~~

 

이제 일주일 뒤에 다시 방문 예정이다.

이번에는 드디어 엄마들이 제일 많이 걱정하고 조마조마해하는.... 1차 기형아검사.

 

통합검사와 니프티검사 중에 선택해가지고 오라고 하셨는데..

 

처음에 차이점만 들었을때는 니프티검사로 마음이 확 쏠리더니

비용을 듣고서는 뜨악 했다.

 

통합검사는 15만원. 니프티검사는 60만원....

 

아직 나는 노산도 아니구. 나도 럭키도 둘 다 건강하니까 우선 통합으로 검사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통합이든 니프티든 이상 나오면 양수검사 해봐야하는 건 똑같으니깐.

 

너무너무 떨리는데... 이상 없다고 나오겠지?

 

엄마는 우리 럭키를 믿어~!!!

다음주에 만날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