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럭키가 찾아온 걸 알고 지금까지 내내 가지 못한 시댁 ㅜㅜ
부모님은 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너무 오래 못 뵈어서 보고싶기도 했고
우리 럭키도 이제 안정기에 들었으니 천천히 다녀와도 되겠다 싶었다.
마침 아버님 생신이 목요일이여서 우리 부부는 목, 금 휴가를 냈고.
수요일 저녁 퇴근 후에 광주로 출발!!
지금까지 왔다갔다한 광주지만 이렇게 금방 도착한 적은 없었다!!
휴게소 2번 들렸는데 3시간반 걸리다니...
매번 명절 때 가거나 평상시 간다하더라도 목,금 저녁에 출발하곤 했으니 그래도 막히는 곳은 어느때고 막혔었는데.
우리 럭키 힘들지 말라고 길도 뻥뻥 뚫려주는건가~~
무사히 도착 후 다음날인 아버님 생신날~
우리 부부가 예전에 광주 내려가는 길에 잠깐 들렸다가 너무 맛있게 먹고 즐겼었던 곳이 생각나 장성으로 가기로 했다.
큰길에 위치한 게 아니여서 검색해가지않으면 갈 수 없는 곳.
우리가 전에 갔을때는 주말이라 사람이 많았어서 오늘은 평일이라 사람 없겠지 안심하고 들어갔는데
주변에 공단들이 있는 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ㅜㅜ
점심시간을 피해 갔어야하는데~ 딱 피크시간에 가서 웨이팅을 걸고 기다렸다. 그래도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집이라 10분 정도만에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음에는 평일이든 주말이든 피크시간은 피해가는걸로~
외관은 너무 깔끔하고 이쁘다~
순두부집이 아니라 마치 까페 같은 느낌~
매번 회사 근처서 만원 넘는 밥만 먹다가 9천원짜리 메뉴를 보니 왜 이렇게 반가운지~
순두부 종류도 여러가지고, 따로 말씀드리면 하얗게 끓여주신다고 하셨다.
그래도 나는 순두부하면 얼큰한 국물이 떠올라 빨갛게~ 섞어 순두부로 주문!!
저번에 우리 둘이 왔을 때는 순두부 하나씩밖에 못 시켰는데 이번엔 가족들이랑 먹으니
초동정식 2개, 순두부 3개 이렇게 시켰다.
반찬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바도 마련되어있고,
요즘 굴철이라 그런지 굴보쌈도 판다고 하셨다. 굴보쌈 정말 좋아하는데.... 먹고싶지만 럭키 생각해서 참아야지..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도 좋다~
따로 순두부에 넣어먹으라고 날계란도 챙겨주신다. 안 깨뜨리도록 조심조심~
드디어 메뉴 등장!!
지금 보니까 또 먹고싶다 ㅜㅜ
돌솥밥도 너무 맛있고~ 무엇보다 순두부가 정말 얼큰하고 맛있다!!
고기도 듬뿍듬뿍 들어가있고~ 요즘 밥을 한번에 많이 먹지 못했는데 돌솥밥 긁어 담은것도 다 먹고.
순두부도 클리어~!!
돌솥밥은 나중에 먹는 숭늉이 진리지~ 고소하고 따뜻하고~ 바람 불고 추운 날씨였는데 온몸이 녹다못해 땀까지 흘렸다.
이건 초동정식에 있는 통삼겹수육.
이 메뉴는 순두부만큼 따라오진 못했다.
수육을 미리 삶아놓으신 거 같은데 살이 퍼석거렸고 고기가 질겼다 ㅜㅜ
다들 손이 많이 가진 않았던 메뉴~
하지만 저 양파무침은 어떤 소스인지 몰라도 정말 새콤하고 맛있었다.
고기보다 오히려 양파에 손이 많이 갔다는~
아쉬운건 양파랑 고기랑 따로 담아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양파 소스와 고기 기름들이 만나서 고기가 적셔져있었다 ㅜㅜ
다음에는 순두부만 시켜먹어도 될 듯..
다들 순두부에는 만족스러워하셔서 뿌듯 뿌듯!!
이제 2차 하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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