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마지막으로 나는 백수가 되었다.
내년 4월쯤 이사예정으로 재택이 아닌이상 임산부 몸으로 역삼까지 다니기에는 무리인 거 같고,
3월까지 다닐까 생각도 하였으나 업무 특성상 상반기에 그만두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
깔끔하게 12월말 정리로 결정지었다.
지금까지 일을 쉬지않고 했었기때문에 이제 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냥 즐거울 줄만 알았는데
7년을 다닌 직장이라 마냥 속시원하지만은 않았었다.
동료들이랑 헤어져야하는 아쉬움, 경력단절에 대한 불안함, 집에 있을때의 무료함 등등
집 근처 사무실 알바라도 해볼까 생각했지만
주변에서는 모두 아이없는 시간은 지금뿐이니 없을때 즐겨라 라는 대답들이였다.
생각해보니 정말 내 자유는 이때뿐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럭키 나오기까지 5개월 정도 남았는데.
그 다음부터는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갈 거 같은 느낌~
마지막날이라 남편이랑 나랑 일찍 퇴근을 하기도 했고~
퇴사 기념 겸 연말 기분으로 외식을 하기로 했다.
베트남 음식이랑 타코 중에 고민하다가~~ 타코로 결정!!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성복 롯데몰.

여긴 정말 먹을 곳이 많다~
지하에는 내가 제일 사랑하는 갓덴스시가 있고
그 외 여러가지 선택장애를 일으킬만한 메뉴들~~
4층에도 여러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또 구경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
낙원타코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체인점으로 주변에 많이 있다고한다.
메뉴가 많아서 뭘 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BEST인데는 이유가 있겠지!!
가장 기본 메뉴. <낙원 파히타>로 결정.
오늘은 퇴사기념으로 내가 쏜다~~

목살 종류들과 그릴드 새우.
양이 정말 푸짐하다~
내가 좋아하는 또띠아도 등장!!
먹을 듄비!!!
고기와 새우, 야채, 소스 야무지게 모두 넣어주고~~
돌돌돌돌~~~ 말으면~
짜잔~!!!!
너무 맛있는 또띠아쌈 완성~
나는 매운걸 좋아하기때문에 매운소스도 발라서 먹었는데 골고루 모두 넣어먹으니까
정말 잘 어우러져서 너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온더보더보다 더 맛있었다.
가격만 좀 더 쌌으면 더 자주 올 수 있을텐데~~
맥주 한잔 못 마신것도 아숩구만 ㅋㅋ
그래도 맛있는 한끼 해결!!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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