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이민진
- 출판
- 문학사상
- 출판일
- 2018.03.09
- 저자
- 이민진
- 출판
- 인플루엔셜
- 출판일
- 2022.08.25
● 줄거리
1900년대 부산의 작은 섬 영도.
하숙을 치며 근근히 살아가고있는 양진과 선자.
엄마를 도와 하숙일을 하는 선자는 시장에 갈 때마다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선자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은 새로 온 생선 중매상 고한수.
매번 신경쓰였지만 애써 모른척하며 지내오던 어느날.
선자는 일본인 남학생들한테 둘러싸여 추행을 당하고 끌려갈뻔했던걸 고한수가 구해준 뒤로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고한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지만 일본에 아내와 세 딸이 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은 후
선자는 이별을 고하고 임신 사실을 양진에게 털어놓게 된다.
그때쯤 평양에서 온 젊은 목사 백이삭이 하숙집에 묵고있었는데 이 상황을 들은 후
선자를 도와주기위해 자기와 결혼하고 일본에서 새 삶을 시작하자고 말한다.
첫째 노아, 둘째 모자수 출산.
돈을 벌기위한 김치장사와 식당일.
일본경찰의 고문으로 세상을 떠난 이삭.
이 모든 일을 겪던 중 고한수를 재회하며 여러가지 감정을 겪은 선자.
끊어내고 싶었지만 고한수는 물러서지않았고 노아의 후원자 역할을 자쳐하며 선자의 가족을 돌봐주게 된다.
그로인해 노아는 돈 걱정없이 대학생활을 하며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되었지만 고한수와 본인의 관계를 우연히 알게된 후
충격을 받고 실망을 느껴 모든것을 그만두고 가출하게 된다.
몇년 뒤 겨우 노아를 찾게되었지만 선자를 만나고 난 후 노아는 총으로 자살한다.
고한수를 평생 사랑했지만 평생 후회하기도 했던 선자.
사랑을 접고 한편에 죄책감을 가지며 이삭에게 충실했던 선자.
아들들만 바라보고 살며 열심히 고생스런 삶을 살았지만 결국 제일 사랑했던 아들을 잃게 된 선자.
마지막은 이삭의 묘 앞에 노아와 이삭의 사진을 묻으며 끝난다.
책 보다는 애플 드라마로 먼저 알게된 파친코.
드라마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처음 시작부분부터 흥미를 이끌었었다.
책으로 읽고싶어서 검색해봤는데 계속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었고
도서관에서는 예약폭주로 한동안 읽을 엄두도 못 내고있다가
최근에서야 빌릴 수 있었다.
드라마를 좀 봐서 그런지 처음 읽는 부분부터 드라마 배경들이 떠올랐는데
그래서 오히려 더 상상하기가 쉬웠던 것 같기도하다.
1900년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고
선자 가족의 삶이 너무 안타까웠다.
조선인들은 항상 이렇게 멸시 받으며 살아올 수 밖에 없었구나.
일본에서 태어난다하더라도 조선인들은 일본 국적을 가질 수도 없이
차별이 대대로 이어지는구나.
일본 생활이 힘들어 고향으로 돌아가고자하지만 일본에서 태어난 조선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도
환영받지 못하고 일본인 취급을 받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어느곳도 나의 고국이 없이 붕 떠 있는 이민자의 생활이 안타까웠다.
힘든 생활을 견디며 살아온분들께 존경심이 생긴다.
그 모든 고생을 나는 경험해보지않아서 알 수 없지만 책으로나마 알 수 있게되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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