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3번, 시험관 2번의 과정을 거친 우리에게 드디어 새 생명이 찾아왔다. 누군가에게는 적은 시도, 누군가에게는 많은 시도이겠지만 우리 부부는 충분히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서로 예민해져 많이 다투기도 하였지만, 과정 중에 조급해질때도, 결과에 실망을 느낄때도, 다시 도전할 힘을 내야할때도 서로가 있었기에 잘 버티고 의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식 후, 매일매일 이 사진만 들여다봤었다. 제발 잘 착상되어지기를.... 이식일 +4일. 지난 시술들에서는 느끼지 못했었던 강한 생리통 증상이 느껴졌었다. 덜컥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 착상이 실패해서 벌써 생리가 터지려나...? 설마.. 아니겠지? 희미한 매직아이선이 보이기 시작했고, 남편에게 달려갔지만.. 나에게는 보이는 선이 남편에게는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