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파크에서 실망한 후 출발한 "아메리칸 빌리지"
여기는 한국에서 찾아볼 때 이국적인 분위기로 많이 느껴진 곳이라
기대가 많이 된 장소였다.
이 동네로 오니까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흡사 놀이공원 같은 분위기도 나고~~
근데 이제 스멀스멀 배가 고프다....
구경하기전에 뭐라도 먹어야 될 거 같은데...
여기 길 바로 건너편에 미리 검색해둔 라멘집으로 고고!!!
가장 무난한 맛으로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한다.
다른곳보다 여길 고른 이유는 매운 라멘이 있다고해서 초이스!!
Spicy 라멘 하나, 볶음밥 하나, 군만두 주세효오~~
우선 매운라멘 비주얼은 합격!!
볶음밥은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살짝 당황했다..;;;
라멘은 정말 하~~나도 맵지 않았고
얼큰한 맛도 없었다 유유....
얼큰한 맛은 역시 한국에만 있는것인가....
보면 오키나와 음식 자체가 자극적이고 매운 음식이 없는 것 같다.
비주얼에 혹해서 속았어... 뿌엥..

근데 볶음밥은 맛있었다!! 합격!!
꼬슬꼬슬한 고소함이 너무 좋았다.
양만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각자 하나씩 시켜먹을 걸 그랬나봐 ㅋㅋㅋㅋㅋ
만두는 그냥 일반적인 군만두의 그 맛.
총평은 ㅋㅋㅋㅋㅋ
라멘의 나라에서 먹었지만 역시 수내역 니고라멘을 이길 순 없다!!!!
먹으면서도 계속 남편하고 니고라멘 얘기하면서
"니고라멘이 그립다. 먹고싶다... 쫑알쫑알... "
조만간 니고라멘 또 가야겠습니다...
이제 배 채웠으니 구경 좀 해볼까나~~
여기도 블루씰이 있다고해서 입가심 하려고 첫번째로 갔는데
계단까지 줄이 미어터져있는바람에 포기 포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나시 원피스라도 사려고 돌아봤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포기 포기...
뭐라도 쇼핑은 하고싶어 결국 모자 하나 GET!!
쇼핑하고 나니까 기분 좋아효오~~
서로 사진 찍어주기 ㅋㅋㅋㅋㅋ
이날 하늘이 정말 맑고 이뻤다.
날씨예보가 계속 흐리고 비가 올지도 모른다해서 걱정했었는데 운이 좋았고만~
까페 좀 찾아볼까싶어 바다 방향으로 총총총 =3=3=3
"여..여보.. 왜 화가 나쒀..? 짜증난거야..?"
"아니 내가 왜 짜증이 나~ 암씨롱 안해~"
급 기분 좋은 티 내기 ㅋㅋㅋㅋ
사실 남편은 타이레놀도 먹고 감기약도 먹고했지만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었다 ㅠㅠ
계속 식은땀 흘리면서도 태교여행이라고 아픈티 안 내려고 애써주고 챙겨준 남편한테
너무 고맙습니다.

바다쪽으로 가니까 까페 겸 레스토랑들이 바다를 향해 쭉 늘어서있었다.
햇빛 받으며 힐링하는 사람들도 많고~
우리도 바다 쪽 바가 있는 까페로 들어가 착석!!
그냥 이러고 가만히만 앉아있는데도 기분이 너무 좋다.

세상 근심, 걱정 다 사라지며~
이런게 평화고 행복이지~
기분 좋으니까 사진 한장 남교!!!!
정말 별 거 아니지만 오키나와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이기도 하다.
소확행이 이래서 소중한것일까.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히 뭘 하지않아도 좋은순간 같이 있을 수 있다는거에
너무 감사함을 느낀 날.

근데 이제 또 배고프다...
저녁은 레드랍스터로 고고!!
다음편에 계속............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럭키랑 태교여행 in 오키나와 - 3일째 (츄라우미 수족관) (4) | 2024.03.13 |
---|---|
럭키랑 태교여행 in 오키나와 - 2일째 (아메리칸 빌리지, 레드랍스터) (11) | 2024.03.11 |
럭키랑 태교여행 in 오키나와 - 2일째 (네오파크) (11) | 2024.03.04 |
럭키랑 태교여행 in 오키나와 - 1일째 (10) | 2024.02.28 |
수만리 커피 - 무등산 (9) | 2024.02.16 |